저축은행 2분기 실적 '선방'…건전성 개선세 속 부동산업 연체율 상승
저축은행 79곳 2분기 총자산 55조 집계...전년 대비 5.1% 증가
전반적 실적 호조 속 부동산 연체율 증가 및 당기순익 증가율 하락
저축은행 2분기 영업실적이 고위험대출 급증에 따른 충당금 적립 악재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등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세 속에서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79곳의 총자산은 5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1%(2.7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6000억원) 증가의 영향으로 자기자본 역시 8.8%(5000억원) 상승했다.
이 기간 자산건전성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5.2%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0.6%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전 부문에서 고른 개선세를 나타낸 가운데 부동산업 및 임대업 부문만 유일한 연체율 상승세(2.2%p)를 기록했다.
금융기관의 부실대출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6% 수준으로 작년 말보다 1.1%p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8.7% 수준으로 전 업권이 적립에 필요한 금액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또한 14.28%로 지난해 말(13.95%) 대비 0.33%p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는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6000억원)이 대출 확대에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웃도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금리 20% 이상인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비율이 기존 20% 수준에서 50%까지 상향 조정됨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 역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계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자산건전성 및 흑자시현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법정 최고금리 인하 및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 단계적 시행에 따라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 악화가 예상되는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과 고위험대출에 대한 영향분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전성 기준 제고에 대한 준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 계층에 대한 금융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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