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 관리委, 상반기 실적점검과 향후 관리방안 논의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가 지난 17일 서울사무소에서 ‘제3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관리방향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해양플랜트 건조 관련 양호한 선주사 비용보전 협상결과 ▲채권단 출자전환 실행 등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87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조234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48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7128억원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244%로 전넌 말 보다 5300% 감소했다.

특히 지정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결산 당시 한정 의견 부여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상반기 재무제표에 적정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실적 공시로 대우조선의 턴어라운드가 상당 수준 가시화됐다고 보는 견해도 존재하지만 조선업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질의 신규수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기 경영정상화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관리위는 향후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용절감 등 경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으며 유휴 자산매각 등 여타 자구계획도 흔들림 없이 신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