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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희생자"…北 김정남 암살 여성 피고들 무죄 주장


입력 2017.10.02 14:18 수정 2017.10.02 14:25        스팟뉴스팀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왼쪽)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오른쪽).(자료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공항에서 암살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 2명이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 여성 2명에 대한 재판은 범행 후 약 8개월 만인 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서 처음 열렸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인 도안티 흐엉(29)은 지난 2월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치명적인 신경작용제인 VX를 발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티 아이샤의 변호를 맡은 구이 순 셍 변호사는 "아이샤는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물질이 독이란 걸 몰랐다. 그녀 역시 이번 사건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법원이 유죄를 인정할 경우 여성 2명은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당시 몰래 카메라 쇼를 위해 짖궃은 장난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김정남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들을 지난 3월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사안의 민감성으로 재판이 상급법원으로 이첩되기까지 약 8개월 동안 재판이 진행되지 못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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