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가 놓친 '위기'…대한민국, 세종의 소통정치로"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혼군시대’, 세종의 소통정치를 바탕으로 그 해결점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와 바른정당 강길부 국회의원이 공동개최한 국가경영리더십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존망의 위기 : 선조와 인조는 무엇을 놓쳤나?’를 주제로, ‘선조의 국가경영’, ‘인조의 국가경영’, ‘리서십과 미래준비’라는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 발표에 앞서 ‘100년 간의 정치공백 : 혼군시대의 국내외 정치, 어떻게 접근할까’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선조시대와 지금의 대한민국의 ‘소통의 부재’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세종의 소통정치에서 실천과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개정 논의와 더불어 행정부의 방대한 영역에 대한 지적, 인재 발굴과 적재적소 배치 등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현모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 선조 초반부, 즉 임진왜란 직전과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선조시대나 지금 대한민국의 큰 문제는 말과 인재의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집이 무너져 내리기 전에 목수와 일꾼들이 모여 큰 집을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라면서 “이 점에서 헌법 개정 논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국가경영리더십 컨퍼런스에서는 ‘부작위범들의 정치학 : 국난기의 선조와 그의 신하들(유불란 서울대 박사)’, ‘임진왜란의 강화협상과 코리아 패싱(방상근 고려대 박사)’, ‘반정(反正)의 정치 : 정변 이후 인조의 리더십 평가(송재혁 고려대 박사), ’호패법 : 인조가 직면한 정당성의 한계와 정치적 역량의 문제(소진형 서울대 박사), ‘언제나 새로운 국정과제 : 자주국방(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혼군신드롬,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주제 발표됐다.
한편 새해를 여는 미래전략과 리더십 과제 모색을 주제로 한 '2018 제1회 후일지효' 포럼이 2018년 1월 13일 여주세종대왕릉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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