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현행법 위반 검찰 기소 탁현민, 사퇴하라”
“공영방송장악 이효성, 부적격 홍종학도 즉각 사퇴하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지난 19대 대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해 “청와대 참모로서 책임있고 소신있는 처신을 위해 자진사퇴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현직 행정관이 현행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그 자체로 대통령 국정수행에 큰 부담을 끼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직 청와대 행정관 신분으로 법적 유무죄를 다투겠다는 자세도 대통령을 모시는 공직자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를 임명한 건 ‘불법‘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즉각 사회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방문진 이사 중 과거 새누리당 추천 인사를 강압적으로 사퇴시키고 보궐이사를 방통위가 불법 임명한 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한 것 모두 불법으로 판단하고 원천무효라는 점을 밝힌다”며 “책임의 당사자인 이 방통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발견된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대로 정부여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게 노골적으로 사퇴 압박을 가하고 언론 노조원들이 불법적으로 이사회를 장악한 다음 경영진 강제퇴진 수순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다음날(10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맹공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쪼개기증여, 모녀간 금전 대차계약이라는 비상식적 행동, 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학벌문제 등으로 상생의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로서 부적격”이라며 “더 이상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처신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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