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홍종학, 마치 장관 다 된 것처럼 행동해"

인사청문 당시 상임위 간사 연락처 수집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5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마치 장관이 다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진행 도중 중요 상임위 야당 간사들에게 인사하겠다며 연락처를 수집했다"며 "채택되지도 않았는대 장관 행세하는 것에 어장홍이라는 말이 나왔다. '어차피 장관은 홍종학'이라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가 홍 후보자에게 임명 감행 사인을 주지 않고서야 이런 국회 무시 행태를 보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안하무인인 홍 후보가 국민 눈높이 안 맞는 것을 확인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는 인사실패와 협치 부족의 책임을 국민의당에 떠넘길 것 아니라 지명을 철회하고 야당의 인사 협치를 구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