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증 추세, 경주 이어 서울도?" 여진 피해 대비해야

ⓒ KBS '뉴스9' 방송화면

포항지진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15일 포항지진이 경주와 서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여진에 의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포항지진은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드러내고 있다.

단 한 차례만 발생해도 짧은 시간에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지진은 위협적인 자연재해로 손꼽히고 있다.

한반도는 환태평양 지진대 안쪽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더이상 한반도를 지진 안전지대로 낙관할 수는 없다.

한반도의 진원은 5km에서 15km 깊이에 몰려 있는데, 대개 얕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데다 2011년을 기점으로 지진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가 큰 충격을 받아 지각에 교란 현상이 생겼고 응력(저항력) 불균형이 가속화되어 지진이 빈발하게 된다는 것.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동북 해안의 최대 4m 정도가 동쪽 바다로 끌려간 상태고 우리나라도 울릉도 근해 5cm 정도가 동일본 방향으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각에 힘의 불균형이 생겨 지진 발생 빈도가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예전에 100의 힘이 쌓여야 지진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70~80만 되더라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누리꾼들은 포항지진에 이어 여진의 피해 또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