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진동이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29분쯤 한반도 남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대마도)에서 진도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2는 문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로서 실내에 앉아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또 시마네현과 야마구치·후쿠오카·사가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1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5.5로 추정했으며, "쓰나미(津波·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