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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양당구도 회귀저지 위해 연대와 통합 필요"


입력 2017.11.16 17:06 수정 2017.11.16 17:25        이동우 기자

덕성여대 강연 "통합의 빅 텐트를 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통합의 빅 텐트를 치자"며 "양당구도 회귀저지를 위한 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고"고 밝혔다. 사실상 오는 21일 당내 끝장토론을 앞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덕성여대 강연에서 "정치 개혁과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는 한국 정치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구도가 되면 3·4당은 선거에서 희망을 갖기 어렵고 거대 기득권 정당으로의 흡수 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 한국 정치는 다시 구 체제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기득권 양당정치에 반대하는 제도정치권 안과 밖의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 현재의 정치구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당 구도에 반대하는 제세력이 1, 2당을 위협할 때 정치의 변화는 시작된다"며 "양당 구도에 반대하는 것은, 양당 구도를 인정하고 견제하는 차원이 아니라 양당을 추월해 정치구도 자체를 재편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적을 일구어냈지만 대선에서 실패함으로써 다시 양당 구도에 짓밟힐 기로에 서있다"면서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합쳐 2당으로 성장하고 1당을 제압하는 것은 전략적 상식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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