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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安, 의총서 다수반대 나오니 원외서 논의하자는 것"


입력 2017.11.24 11:04 수정 2017.11.24 11:04        이동우 기자

전날 통합 여론조사 "15% 미만이면 의미없어"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4일 안철수의 통합 행보와 관련 "의원총회에서 반대가 절대 다수로 나오니 원외에서 논의하자고 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현재 절대다수가 '아직은 통합이 아니다', '가벼운 연대부터 하자'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안 대표가)원외 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하고 거기에선 통합 찬성이 더 많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총은 정당정치에서 당론과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의 기관이라고 봐야 한다"며 "절대적 반대자가 있으니 (안 대표는)'의원총회는 의결기관이 아니다. 당무회의나 중앙위원회의, 전당대회가 의결기관'이라는 건 옳은 말이지만 당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공개된 통합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권 여론조사에서 15% 미만이면 의미가 없다"며 "국민의당은 4.4%로 바닥을 치고 있기에 다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잘 하면 된다는 반성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원 초 안철수 새정치로 다당제가 탄생한 것 아닌가. 국민 속에서 공부하면서 원하는게 뭔지 파악해 국회를 이끌고 갔다. 지금 의석구도로 봐서 다당제에 안철수의 업적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민의당이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당도 한국당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캐스팅보트만 할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끌어가면된다"며 "자꾸 통합이냐, 평화연대의 서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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