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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난딘에르덴, 가족사랑으로 재도약 다짐


입력 2017.12.05 15:06 수정 2017.12.05 17: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XIAOMI ROAD FC YOUNG GUNS 38’ 출전 각오 전해

‘몽골 파이터’ 난딘에르덴과 그의 가족. ⓒ 로드FC

‘몽골 파이터’ 난딘에르덴이 ‘XIAOMI ROAD FC YOUNG GUNS 38’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난딘에르덴은 지난 11월 11일 중국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4’에서 패배, 100만불 토너먼트 8강에서 탈락했다.

난딘에르덴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파이터다. 몽골에서 택시를 타면 알아보고 택시비를 안 받을 정도로 유명했다.

몽골에서 성공을 거둔 그가 한국에 온 것은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다. 당시 난딘에르덴은 한국말도 못하고, 한국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아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한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당장 말이 통하지 않으니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용직을 전전하며 힘겹게 생활했다. 못해본 일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돈이 되는 일은 다 했다.

한국 생활이 길어지며 난딘에르덴은 종합격투기를 하게 됐다. 운동이 하고 싶어 찾은 체육관이 현재 몸담고 있는 팀파이터다. 김훈 관장을 만난 난딘에르덴은 종합격투기에 대해 모든 걸 배웠고, 로드FC에서 인정받는 파이터가 됐다.

아내와 둘이 살던 집에는 어느새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고, 난딘에르덴은 가장이 됐다. 일과 파이터 생활을 병행하느라 힘들지만 가족 생각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난딘에르덴에게 100만불 토너먼트는 소중한 기회였다. 8강까지 오르며 우승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발목 잡혔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탈락한 것.

당시 난딘에르덴은 “정말 죽고 싶었다. 죽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고, 이렇게는 계속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한 충격이 컸던 것은 100% 이길 거라 장담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100만불 토너먼트 8강 추첨 당시에도 난딘에르덴은 만수르 바르나위와 붙길 원했다. 만수르 바르나위가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

난딘에르덴은 “100만불 토너먼트 4강이 정해진 현재 우승할 사람이 만수르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아쉽다. 만수르는 내가 100% 이긴다고 생각했다”며 “대진 추첨 할 때도 계속 만수르 뽑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비록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지만, 난딘에르덴은 다시 경기에 나서며 재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상대는 ‘무에타이 챔피언’ 라파엘 피지에프. 그라운드 기술이 장점이 만수르 바르나위와 달리 타격이 강점을 꼽히는 파이터다. 지난 6월 김승연을 TKO로 꺾어 주가도 올라 있는 상태다.

난딘에르덴은 “펀치와 킥 모두 잘하는 것 같다. 나도 타격이 자신이 있지만, 그래플링과 주짓수도 자신 있다. 관장님께 배운 것을 하나도 못 보여주고 (만수르와의 경기가)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며 “초반부터 피가 너무 많이 나서 미끄러웠고, 눈으로까지 들어와서 앞이 안보였다. 이번 시합에 나의 그래플링 실력을 꼭 보여주고 싶다”라며 라파엘 피지에프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다시 한국에서 치른다. 익숙한 곳에서 경기하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서울에서 하기 때문에 더욱 의지가 불타오른다.

그는 “이제는 저번처럼 지지 않고, 팬들이 보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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