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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업단지 분양시장, 이유 있는 ‘호황’


입력 2017.12.17 08:00 수정 2017.12.17 08:01        박민 기자

전국 ‘분양률 95.8%’…서울 제주 등 물량 없고 전국적 미분양 적어

남공주일반산업단지 위치도.ⓒ피알페퍼

올해 전국 산업단지(산업시설용지)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제주 등에는 산업단지 분양 물량이 이미 소진되는 등 전국 평균 분양률이 95%를 넘은 상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산업단지 분양 단지 수는 1176곳, 지정면적은 14억232만㎡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53곳 13억9627만㎡보다) 23곳 604만㎡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 유형별로 ▲국가산업단지 44곳, 7억8616만㎡ ▲일반산업단지 641곳, 6억3380만㎡ ▲도시첨단산업단지 23곳, 669만㎡ ▲농공산업단지 468곳 7565만㎡ 등이다.

현재 개발면적 기준 산업단지 분양률은 95.8%를 보이고 있다. 10월 기준 서울과 제주의 산업단지는 모두 팔리고 잔여물량이 전혀 남아있지 않고, 대전과 울산(99.6%), 대구(99.5%), 광주(99.2%), 경기(98%), 부산(97.4%) 등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산업단지 분양 흥행에는 이유가 있다. 산업단지는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워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조성된다. 또 산업단지 내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이 잘 확충돼 있어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수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시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 다양한 세제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지방의 경우 정부에서 입지보조금을 지원해줘 기업의 초기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와 각종 주택규제에 산업단지가 수익형부동산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산업단지 인근 교통인프라, 각종 세재혜택으로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공주에서는 계룡건설이 ‘남공주일반산업단지’를 사전 청약 중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검상동 산7-2번지 일원에 총 76만7138㎡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바로 옆에 남공주IC가 위치해 천안논산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KTX 공주역도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및 다른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개통 시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평택에는 드림테크개발㈜이 ‘평택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율북리 일원에 위치하며, 총 134만5000m²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는 최근 평택∼수서 고속철도(SRT) 개통으로 평택지제역과 서울 수서역 간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되는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충청북도 음성에서는 ㈜동호건설이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 봉곡리 일원에 위치하며, 총 104만3727㎡ 규모로 조성된다.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는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꽃동네IC 1분 거리에 위치하며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광역도로망을 자랑한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SK건설이 ‘정남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음양리 63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56만9791㎡ 규모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 1호선 오산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및 경기권을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화성~평택고속도로 향남IC와 봉담~동탄고속도로 동탄JC, 1번국도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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