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뜨거운 강남권 분양시장 열기
내년 강남4구 6875가구 일반분양…올해 대비 25.4% 증가
무술년인 2018년에도 서울 강남권의 분양열기가 올해만큼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서울 강남4구에서는 올해 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분양시장의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 우세하다.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4구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6곳을 포함해 총 68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올해 분양물량인 5483가구 대비 25.4% 증가한 수준이며, 조합원분까지 포함하면 1만63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649가구로 가장 많다. 이는 하반기에 공급예정인 위례신도시 북쪽(이하 북위례)인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신규분양이 계획됐기 때문이다. 이어 강남구 2177가구, 강동구 864가구 순이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가 이어졌지만 올해도 강남권 분양시장 열기는 뜨거웠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올해 분양 단지들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분석 결과(지난 22일 기준), 서울 지역의 평균 경쟁률은 12.98대 1이었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전체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서초구는 평균 경쟁률이 50.04대 1로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강남구도 40.78대 1을 기록하는 등 강남권은 투기과열지구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실제 올 들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에서 나왔다. 1순위 청약에는 9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6472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68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510 대 1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공급 물량이 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다고 판단하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강남권 분양 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강남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던 것은 주변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아 당첨만 돼도 시세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해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환수대상이 아닌 단지들이 관리처분, 이주, 멸실, 분양 등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강남권 시장이 꾸준하게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분양시장 열기도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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