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금강산 공연 2월초·마식령 훈련 1박2일 전개…통일부 "추후 문서협의"
2월초 금강산문화회관 유력…세부내용 문서교환 방식 협의
南 현대음악·전통음악 北 전통음악 제안…K팝 포함 주목
마식령 훈련 1월말~2월초 1박2일 실시…항공편 이용할 듯
2월초 금강산문화회관 유력…세부내용 문서교환 방식 협의
南 현대음악·전통음악 北 전통음악 제안…K팝 포함 주목
마식령 훈련 1월말~2월초 1박2일 실시…항공편 이용할 듯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합의한 합동 문화행사가 2월 초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전야제 성격의 축하무대로 꾸려진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 지구와 관련해 문화행사를 개최할 공연 장소로 '문화회관'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금강산호텔, 이산가족면회소 등에서도 일반 행사는 진행할 수 있지만, 공연행사장으로는 부적합한 점이 많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2월초 금강산문화회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될 전망이다.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내달 4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공연 장소는 620석 규모로, 이곳에서 금강산 관광 당시 북측 교예단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공연 장소와 일정을 비롯해 공연 내용, 출연진, 관객 선정 문제 등은 향후 유관부처 및 전문가들과 면밀한 검토 후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최종 결정에 앞서 공연장 점검 과정에서 공연 형식과 내용 등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날 합동공연을 1·2부로 나눠 남측이 먼저 공연하면 뒤에 북측이 공연하고, 마지막으로 남북이 같이 공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 내용에 있어 우리 측은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을 제안했고, 북측은 전통음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2002년 남북 합동공연에서 우리측은 이미자 씨와 윤도현 씨가 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K-POP 공연이 무대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우리측 선발대에 K팝 공연을 지원하는 콘텐츠진흥원의 김영준 원장이 포함되면서, 정부가 K팝 공연을 프로그램에 포함할 지 주목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우리도 그런 생각을 전달했고, 북측도 고려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고, 의견을 교환한 뒤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날 관객은 공연장 객석 규모에 맞춰 남북 각각 300여 명씩 균등하게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문화계, 예술계, 체육계,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중심으로 꾸려지며 일반 국민도 포함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와 관련한 편의 제공은 모두 북한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북한에 (돈을) 주는 건 없다"면서도, 공연장이 우리측 소유인 만큼 조명 등 시설물 교체는 우리가 부담해야 하며, 항로를 이용할 경우 민간 항공사 비용은 우리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마식령 스키장도 별다른 이상 없이 남북 공동훈련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발대 사전 방북 점검 결과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하는데 크게 지장을 초래하거나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은 1월 말~2월 초 1박 2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간이 촉박한 만큼 우리 선수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점쳐진다.
선수들의 항공편 이동에 대비해 원산 인근 갈마비행장 점검도 이뤄졌다. 우리측 선발대의 점검 결과 비행장의 활주로와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과 안전시설, 안전 장비 등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등 세부 일정을 판문점 문서교환 방식으로 북측과 최종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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