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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올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590억원 투입


입력 2018.02.08 11:00 수정 2018.02.08 10:42        이소희 기자

바다숲 3108ha, 바다목장 5개소 신규 조성 추진

바다숲 3108ha, 바다목장 5개소 신규 조성 추진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 5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다목장 5개소와 바다숲 3108ha를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는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매년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국정과제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과 관련해 ▲바다숲 조성·관리 ▲수산자원 증대(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종자 자원관리 ▲총허용어획량 제도 운영 ▲불법어업 방지시설 설치 등 5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2009년부터 추진된 바다숲 조성사업은 갯녹음현상으로 사막화 돼가는 바다 속에 해조류·해초류를 직접 심거나, 바다숲을 보호·보전해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연안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동·서·남해 및 제주 해역에 총 20개소, 3108ha 규모의 바다숲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다시마·감태·잘피 등을 활용해 바다숲의 자생력과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어업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바다숲 조성을 위해 해조류를 이식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6년부터 추진된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바다에 인공적으로 물고기가 모여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30개소를 조성했다.

올해에는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어업인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바다목장 5개소를 새롭게 착공한다.

각 바다목장별로 인공어초를 활용해 어장기반을 조성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춘 주요 수산자원 방류 및 모니터링 등을 5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 구시포․동호는 주꾸미, 포항 남구는 문어, 완도 군외면은 꼬막과 바지락, 서귀포 가파도는 오분자기, 안산 풍도는 어류, 민꽃게 등을 주 어장으로 조성한다.

이 중 안산 풍도에 조성되는 바다목장에는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을 조성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도 추진한다.

수산종자는 2016년부터 추진한 넙치에 대한 방류종자인증제(방류 전 유전자 분석)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주요 방류종자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모니터링 대상을 10종으로 확대한다.

모니터 대상은 넙치, 전복, 조피볼락, 해삼, 참돔, 꽃게, 연어, 낙지, 명태, 대하 등이다.

1999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 제도’도 11개 주요 품목에 대한 운영이 지속된다.

또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추어 총허용어획량 조사 및 어획 수산자원의 생물학적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산자원조사원(현 70명) 15명을 추가 채용해 수산자원의 관리 및 조사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에는 불법어업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한다.

작년에는 해당 구조물을 20km가량 설치해 중국어선 출현 감소와 꽃게 어획량이 전년대비 3.9배까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동해대게 자원회복을 위해 영덕, 울진 등에 어초를 설치해 어린 대게의 보육장을 마련하고, 보령(주꾸미), 기장군(말쥐치), 동해시(대문어) 등 회복이 필요한 수산자원의 산란장·서식장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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