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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중 충돌…방미 취소


입력 2018.02.25 15:21 수정 2018.02.25 18:10        스팟뉴스팀

'국경 장벽' 문제로 또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전화통화 중 국경장벽 설치 문제를 두고 갈등이 발생해 니에토 대통령의 방미 계획이 무산됐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은 니에토 대통령은 이달 말 혹은 3월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방미 일정이 취소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국경장벽 건설 비용 문제를 두고 부딪혔고, 멕시코와 미국은 양국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했다.

약 50분간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니에토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고, 니에토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았다.

당시 전화통화 직후 멕시코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질을 부렸다"고 했고, 미국 측은 니에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멕시코에 부담하도록 하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해 화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장벽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다. 먼저 장벽을 건설한 뒤 그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는 구상으로, 최근 미국 정부는 의회에 장벽건설 등 국경 경비 분야에 230억 달러의 예산을 요구한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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