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창출 가능..."높은 가격에 인수하지는 않을 것"
SK텔레콤이 보안전문업체 ADT캡스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14일 "보안사업에 관심이 있고 ADT캡스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인수 추진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ADT 캡스 인수를 통해 기존 통신서비스의 보안 강화와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SK텔레콤은 "업체 인수를 통해 보안서비스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은 있으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뤄 ADT캡스 매각자문사인 모건스탠리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non-binding) 제안서를 제출했다.
ADT캡스는 에스원에 이은 국내 2위 보안업체로 지난 2016년 기준 매출액 6933억원과 영업이익은 13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ADT캡스를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말 ADT캡스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영국계 CVC캐피털 컨소시엄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