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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맛’부터 남북합동공연까지…예술단 평양공연 미리보니


입력 2018.03.28 06:00 수정 2018.03.28 06:06        박진여 기자

南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4월1일 단독·3일 협연

그 겨울의 찻집·사랑의 미로 등 김정일 애창곡 요청받아

南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4월1일 단독·3일 협연
그 겨울의 찻집·사랑의 미로 등 김정일 애창곡 요청받아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한국의 상징적인 가수부터 실력파 뮤지션, K팝을 선도하는 아이돌그룹까지 총출동해 북한의 대중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 지 기대가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4월1일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공연은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한국의 상징적인 가수부터 실력파 뮤지션, K팝을 선도하는 아이돌그룹까지 총출동해 북한의 대중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공연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밴드(YB),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K팝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명칭과 제목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남측 예술단의 단독 공연은 4월 1일, 남북 협연은 3일로 일정이 조율됐다.

우리 가수들은 북한에 잘 알려졌거나 현지 정서에 맞는 대표곡들을 열창할 것으로 복수의 가요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의 상징적인 가수인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등은 북측에도 잘 알려진 그들의 대표곡을 열창할 예정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먼저 한국의 상징적인 가수인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등은 북측에도 잘 알려진 그들의 대표곡을 열창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친구여', '꿈', '모나리자' 등을 부를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희도 북측에 잘 알려진 'J에게', '아름다운 강산', '알고싶어요' 등을 준비 중이고, 최진희 역시 국민가요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를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J에게'와 '사랑의 미로'는 앞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서울 공연에서 부른 곡이기도 하다.

윤도현밴드(YB)의 보컬 윤도현 씨는 직접 SNS를 통해 곡명을 공개하며 음악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통일을 염원하는 곡으로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1178㎞)를 뜻하는 '1178'을 부르겠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평양 대학생들의 애창곡으로도 알려진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말아요'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평양 공연이 처음인 국내 실력파 가수들도 선곡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은 평양 대학생들의 애창곡으로도 알려진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말아요' 등을 부를 예정이다. 정인은 이미 요청받은 '오르막길'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연의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대표곡인 '빨간맛', '배드보이', '피카부', '러시안룰렛' 중에서 공연 곡을 결정할 예정이며, 반주 음원(MR)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대표곡인 '빨간맛', '배드보이', '피카부', '러시안룰렛' 중에서 공연 곡을 결정할 예정이며, 반주 음원(MR)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전망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아울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남측 공연에서 우리 가요가 선곡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우리 예술단도 북측 노래를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예술단의 남측 공연에서 우리 가수 서현과 '다시 만납시다' 등을 함께 부른 만큼, 이번 평양 공연에서도 북한 대표 노래나 통일을 염원하는 곡 위주로 협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 협력 차원에서 북한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우리 가요 '갈무리'(나훈아), '그때 그 사람'(심수봉), '당신은 모르실 거야'(혜은이) 등의 노래로 남북 합동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예술단은 평양 공연을 앞두고 28일 국내에서 한 차례 공연 연습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각 가수의 개별 무대뿐 아니라 출연 가수들이 함께하는 무대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사회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 가운데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사회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가요계에 따르면 서현은 이번 평양 공연에서 진행을 맡고 가수로도 무대에 오른다는 설명이다.

우리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총 2회 공연을 개최한다. 예술단 숙소로는 평양 시내 고려호텔이 유력하며,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행사이자 지난달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차원이기도 하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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