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국제 비확산체제에 중대한 위협”

"비핵화 향한 신뢰의 길 들어설 때까지 북한에 최대 압박 유지"

북한이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며 비핵화 관련 조치를 공개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비핵화 향한 신뢰의 길 들어설 때까지 북한에 최대 압박 유지"

북한의 핵무기와 전달체계 개발이 국제 비확산체제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국제 비확산체제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비확산체제가 북한의 핵무기와 전달체계 개발로부터 즉각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이날 제네바에서 시작된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를 위한 사전 준비회의에서 북한이 NPT와 다른 다수의 비확산 약속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은 그 같은 위반 행위들이 적발되자 비확산 약속의 철회를 모색했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채 핵무기와 전달체계 능력에 매달렸다고 덧붙였다.

또 포드 차관보는 북한이 풀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제공하는 형태로 시리아의 핵무기 추구 노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대외관계청의 야체크 빌리카 군축·비확산 특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여전히 유럽연합의 중대한 우려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근의 노력을 환영하지만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길에 들어설 때까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