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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다다른 EPL…하차할 스타는?


입력 2018.05.13 15:11 수정 2018.05.13 15:15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마이클 캐릭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선언

맨시티 떠나는 야야 투레는 새 구단 물색

마이클 캐릭은 전성기를 박지성과 함께 보냈다. ⓒ 게티이미지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종착역에 이르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시즌 폐막과 함께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설 계약 만료 선수들도 즐비하다.

시즌의 종료는 새로운 만남을 의미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있는 만큼 비교적 조심스러운 이적시장에서의 행보가 예상되지만, 구단과의 계약 만료 탓에 새롭게 둥지를 틀거나 혹은 재계약 협상을 매듭지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은퇴를 선언하기도 부지기수다.

첫 번째로 거론될 선수는 마이클 캐릭이다. 캐릭은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인 캐릭은 2004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6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성, 팀의 고참으로서 노련미를 앞세운 팀 중원의 마에스트로와 같은 역할을 해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클래스 만큼은 여전했다. 그리고 캐릭은 왓포드전을 통해 맨유 소속으로 그리고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홈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야야 투레다. 201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불렸지만, 신체 능력 저하와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입성 실패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크고 작은 트러블을 일으켰던 투레의 마지막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투레 역시 감사를 표했다. 투레 역시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최종전을 통해 맨시티 고별전에 나선다.

캐릭과 달리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비롯한 여러 클럽과 연결되고 있지만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야야 투레도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 유니폼을 벗는다. ⓒ 게티이미지

마루앙 펠라이니도 주목해야 한다. 2013-14시즌 모예스 감독의 맨유 입성과 함께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펠라이니는 장신의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매력적인 선수다. 유용한 옵션이지만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에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는 밀린 상태다.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펠라이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비롯한 여러 클럽과 연결되고 있지만, 아직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다. 맨유와의 연장 계약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음으로 눈여겨 볼 선수는 아스널의 잭 윌셔다. 아스널과 잉글랜드 중원의 미래로 꼽혔던 윌셔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과 대조적으로 잦은 부상이 그의 성장세에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 역시 벵거 감독 결별에 이어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다시금 판을 짜야 하는 만큼 윌셔와의 결별 이유 또한 충분하다. 윌셔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인 클럽은 AC 밀란이며 펠라이니와 마찬가지로 이적설은 있지만 실제로 협상 단계에 이르진 못한 상태다.

끝으로 지켜볼 선수는 엠레 찬이다. 여름이적시장 최대어다. 나이도 어린 편이며 실력도 검증받았다. 리버풀에서는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활약했지만 어느 클럽에 가도 주전 자리를 꿰찰 만큼 매력적인 카드다. 찬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유벤투스다. 유벤투스가 일찌감치 찬 영입에 관심을 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선수의 반응은 조용하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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