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4]누네스도 적수 없다...사이보그전 성사?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브라질)가 장기집권을 예고했다.
누네스는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24’ 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2위’ 라켈 패닝턴(29미국)을 5라운드 2분 3초 TKO로 물리치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누네스는 여성 밴텀급을 평정하며 당분간 적수가 없음을 알렸다. 2016년 7월 UFC 200에서 미샤 테이트(미국)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누네스는 그해 12월 론다 로우지(미국), 2017년 9월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를 완파하며 ‘암사자’의 면모를 뽐냈다.
호기롭게 나섰던 패닝턴마저 누네스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누네스는 1라운드부터 로우킥을 연달아 성공, 패닝턴의 기동력을 묶었다. 누네스의 체중을 실은 로우킥에 패닝턴이 두 번이나 넘어졌다. 결국, 누네스가 패닝턴을 압박한 끝에 3라운드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누네스는 종합격투기(MMA) 7연승을 내달렸다. UFC 통산 전적은 9승 1패.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와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밴텀급에서 적수가 없음을 확인한 누네스는 ‘싸형’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사이보그는 여성 페더급 챔피언으로, 지난해 홀리 홈(미국)을 꺾고 장기집권을 예고했다. 2005년 MMA 데뷔전 패배 이후 19경기 무패 행진(UFC 4연승) 중이다.
사이보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누네스를 기다리고 있다. 누네스도 나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주먹은 강력하다.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이보그는 올라운드 파이터이며 누네스는 복싱 기술이 뛰어나다. 맞붙는다면 UFC 여성부 역대 최고의 매치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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