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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인데도 부동산 온도차 ‘달라’


입력 2018.06.10 06:00 수정 2018.06.10 06:06        원나래 기자

교통·교육·마트 등 인프라 여부에 따라 집값 상승 차이 두드러져

‘힐스테이트 신촌’ 투시도.ⓒ현대건설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교통, 교육, 편의, 문화, 공원 등의 생활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경 1km 내에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 시설이 갖춰질 경우 도보로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때문에 아파트 몸값이 높이 오르고, 환금성도 뛰어나 청약시장에서도 늘 좋은 성적을 거둔다.

10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죽전동 ‘현인마을e-편한세상2차(2006년 2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평균 매매가격이 3000만원(4억9250만원→5억225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반경 1㎞ 내에 죽전초·중·고,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홈플러스(분당오리점) 등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반면 현인마을e-편한세상2차와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내대지마을죽전e-편한세상(2003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3억6000만원의 평균 매매가격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지방도 비슷하다. 대구 북구 칠성동 ‘침산1차푸르지오(2005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평균 매매가격이 4500만원(3억8000만원→4억250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도 칠성초·고, 대구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 이마트(칠성점), 대구복합스포츠타운(예정) 등이 모두 반경 1㎞ 내에 위치한 원스톱 생활권이다. 반면 침산1차푸르지오와 직선거리로 1㎞ 떨어진 ‘침산동2차쌍용예가(2013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평균 매매가격이 500만원(3억7000만원→3억7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매매 거래도 활발해 환금성도 좋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목련마을선경2단지(1992년 7월 입주, 994가구)’ 전용 58㎡의 2018년 매매거래건수는 24건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반경 1㎞ 내에 범계초·중, 평촌고, 지하철 4호선 범계역, 롯데백화점(평촌점), 홈플러스(평촌점), 동안구청 등이 위치한 OK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지하철 4호선 범계역까지 도보 20분 이상 걸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향촌마을현대5차아파트(1993년 4월 입주, 780가구)’ 전용 59㎡의 2018년 매매거래건수는 9건으로, OK 생활권의 목련마을선경2단지의 매매거래건수가 2배 이상 높았다.

대전 중구 선화동 ‘선화센트럴뷰(2012년 4월 입주, 662가구)’도 마찬가지다. 전용 84㎡의 2018년 매매거래건수는 22건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반경 1㎞ 이내에 대전지하철 1호선 중구청역·대전네거리역, 성모초·고,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반면 선화센트럴뷰와 직선거리로 1㎞ 내에 위치한 ‘금호한사랑아파트(2001년 2월 입주, 975가구)’ 84㎡의 2018년 매매거래건수는 1건에 불과했다. 이 단지는 대전중앙초, 충남여중·고 등 교육시설에 둘러 쌓여 있지만 대전지하철 중구청역까지 도보 20분 이상이 걸린다.

분양시장에서도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5월 분양한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어바인퍼스트’는 인근으로 호원초, 호계중, 홈플러스(안양점), 호계종합시장, 1·4호선 금정역 등이 위치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193가구 모집에 5만8690명이 접수해 49.19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지난 4월 분양한 경기 수원시 화서2동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도 송림초, 숙지고, 1호선 화서역,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 숙지공원 등 도보권 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원스톱 생활권 단지다. 이 단지는 1663가구 모집에 1만938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66대 1로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는 “OK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출퇴근의 편의성이 높아 특히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며 “이처럼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아 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불황에도 쉽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환금성도 높아 실거주는 물론 투자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전국 각지에서 반경 1㎞ 내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신규 분양 단지가 있어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동, 전용 37~119㎡ 총 1226가구(일반분양 345가구)다. 추계초(사립), 북성초, 중앙여중·고, 한성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반경 1㎞ 내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신촌역과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대역, 2·5호선 충정로역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신촌점)과 CGV(신촌아트레온),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는 신촌, 이대 상권 이용도 편리하다.

GS건설은 7월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일반분양 791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직선거리로 약 1㎞ 거리에 있으며 신성고 및 신성중 등의 명문 학교시설이 단지와 바로 마주하는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롯데백화점(안양점), 이마트(안양점), 2001아울렛, 중앙시장, 남부시장, 안양1번가 상권 등의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 남구 용현·학익 7블록 A1에서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616가구로 조성된다.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개통예정인 수인선 학익역(2019년 예정)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역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근으로 홈플러스(인하점)과 용현·학익지구 내 상업지역(예정)과도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고, 단지에서 반경 1㎞ 내 용학초, 용현남초,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 교육시설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반도건설은 6월 부산 북구 구포 1동에 ‘신구포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동, 전용면적 48~84㎡, 790가구(일반분양 471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구명역과 덕천역(2·3호선)이 모두 인접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주변으로 KTX 구포역까지 자리잡은 교통 요충지다. 단지 앞에 위치한 구포초를 비롯해 반경 1㎞ 이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자리잡고 있어 안전한 도보 통학권이 확보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 구포시장, 덕천동 상업지역, 구포성심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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