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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 "미래 선도하는 기업 만들겠다"


입력 2018.06.24 14:58 수정 2018.06.24 15:25        박영국 기자

"내외부 의견 수렴해 조만간 구체적 경영계획 밝힐 것"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포스코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회장 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성공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 후보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포스코 임직원과 포스코에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최 후보른 포스코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최 후보는 가장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하고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등 주요 핵심계열사에 근무하면서 그룹 전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전체 그룹 경쟁력과 시너지 창출에 가장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포스코가 밝혀왔던 것처럼 철강 생산, 판매에서 탈피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은 물론, 수요업체들, 거래 중소기업들, 주주, 직원, 국민 등 각 이해관계자들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후보는 그룹 내에서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정준양 회장시절 과잉됐던 포스코 그룹 투자사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2월부터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소재 분야 사업을 직접 지휘한 바 있다.

포스코와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에서 전략과 재무 담당 임원을 두루 거친 최 후보는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당시 포스코는 글로벌 저성장과 철강경기 위축이라는 외부요인과 함께 신규 투자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최 후보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 회복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내세우며 그룹 구조 개편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 사업과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부분은 효율성 있게 재편했다. 이를 통해 한때 71개까지 늘어난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로,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고, 포스코건설과 에너지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 후보는 지난 2월부터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 직접 뛰어 들었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음극재와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등 탄소소재 사업에 진출하며 포스코 그룹 소재 분야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 후보는 앞으로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업에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적용한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에 중점을 두고 전 사업 영역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한편 월드클래스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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