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100번째 선박 수주
단일 선주로는 처음으로 100척 발주…총 금액으로는 약 12조 원
20여년간 대우조선해양에 각종 선박을 발주해온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누적 100번째 선박을 발주하며 돈독한 신뢰를 과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일(현지시각) 그리스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17만3400㎥ 규모의 LNG-FSRU (LNG 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100척의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단일 선주로는 100척의 선박을 발주한 첫 고객이다. 금액으로는 약 110억달러 (한화 약 12조원)에 달한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대우조선해양에 9만8000t급 원유운반선을 첫 발주한 이래 2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했다. 지금까지 발주한 100척의 선박 중 8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됐으며, 현재 18척의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 머스크 그룹 등이 특정 조선소에 발주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기술력을 포함한 모든 제반 사항에 대해서 조선소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높은 품질의 선박을 제때 인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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