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폴더블폰 ‘세계 최초’ 안뺏긴다”
10일(현지시간) 뉴욕 기자간담회서 강력 어필
"갤럭시S9 판매 전년보다 6% 많아...노트와 S시리즈 통합안해"
10일(현지시간) 뉴욕 기자간담회서 강력 어필
"갤럭시S9 판매 전년보다 6% 많아...노트와 S시리즈 통합안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노트9를 공개한 다음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콘래드 뉴욕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에서 세계 최초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품질과 내구성 문제 때문에 말을 아꼈지만 그런 문제는 넘어섰고, (개발의) 마지막 능선을 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이 구체적 공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나 폴더블 폰 출시 준비가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삼성의 폴더블폰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폴더블폰 가격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를 합치고 접는 제품이라서 가격이 올라가지 않겠냐”면서도 “소비자들이 가격을 지불하면서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과 변화이다. 제대로 만들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내년 3월 상용화 예정인 5세대(5G) 이동통신 일정에 맞춰 5G 단말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 사장은 갤럭시S10에는 5G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10처럼 큰 볼륨으로 움직이는 플래그십 단말에 당장 적용키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별개의 5G 제품 단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갤럭시S9 판매량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갤럭시S9 판매량은 상반기 전체를 보면 전년대비 6% 성장했다”며 “판매 추이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지역에 따라서 갤럭시S8의 실적을 넘은 곳도 있어 연말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갤럭시노트9은 최고의 퍼포먼스, 특화된 s펜, 인텔리전스 카메라를 자랑하는 만큼 갤럭시노트8보다 잘 팔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갤럭시노트와 S시리즈 통합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고 사장은 “상반기 S를 내고 하반기 노트를 공개하는 패턴은 주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남들이 반대할 때 노트 시리즈를 계속 개발하자고 끝까지 밀어붙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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