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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경기 연속 4일 휴식, 문제 없을까


입력 2018.09.05 00:14 수정 2018.09.04 22: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6일 뉴욕 메츠 상대로 시즌 5승 도전

올 시즌 4일 휴식 이후 등판서 평균자책점 1.71

류현진이 6일 메츠를 상대로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

부상 복귀 이후에도 변함없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다시 한 번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6일 오전 8시 3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10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돌아와 제 몫을 다해주며 순위 싸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있다.

메츠를 상대로는 무척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메츠전 통산 5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또한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기세도 워낙에 좋다.

직전 등판인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올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8타수 3안타(2홈런)를 기록 중인 제이 브루스 정도만 조심하면 무난히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변수는 류현진이 3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5일 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는 점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4일 휴식 이후 등판도 크게 문제가 없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전까지 류현진은 휴식 기간이 길수록 더 잘 던졌다.

실제 메이저리그에서 4일 휴식 후 등판할 때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60, 5일 휴식 후 등판에서는 14승 9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하지만 6일 이상 쉬고 등판하면 10승 6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호투를 펼쳤다.

KBO리그에서는 주로 5일 휴식 이후 6일 째 등판하는 것이 익숙했기 때문에 잇따라 4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다행히 올 시즌 아직까지는 4일 휴식 뒤 등판이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올 시즌 7일 휴식 이후 한 경기에 나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4일 휴식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1로 역시 잘 던졌다.

오히려 5일 휴식 이후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3경기 평균자책점 4.14로 4일을 쉬고 나왔을 때보다 더 부진했다.

만약 류현진이 메츠를 상대로 또 한 번 호투를 펼친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용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연이은 4일 휴식 이후 등판에도 호성적을 유지한다면 페넌트 레이스보다 선발 투수들의 휴식일을 빡빡하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한 경기를 믿고 맡길 수 있다.

더군다나 류현진은 지난 5월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무려 105일이나 쉬었기 때문에 아직도 힘이 남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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