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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품은 신한금융, 리딩금융그룹 재탈환 '정조준'


입력 2018.09.05 16:59 수정 2018.09.05 17:14        이나영 기자

주식매매계약 체결…연내 인수 절차 마무리 예정

"자산·순익 KB금융 앞서고 비은행 부문 강화" 기대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기로 확정하면서 KB금융지주에 내줬던 국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되찾을지 주목된다.ⓒ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하기로 확정하면서 KB금융지주에 내줬던 국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만7400원(4850만주)인 2조2989억원으로 확정됐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에 대한 대비를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사회 이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추가 협상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수로 국내 1등 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최근 9년간 지켜왔던 1위 자리를 지난해 KB금융에 내줬다. 올해에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956억원을 거두며 KB금융(1조9150억원)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하지만 지난해 오렌지라이프 순익이 3402억원이고 지분율이 59.15%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로 신한금융은 연간 기준 20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이 향후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KB금융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 규모로는 신한금융이 KB금융을 당장 앞서게 된다. 6월 말 현재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453조3000억원으로 KB금융(463조3000억원)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 하지만 오렌지라이프 자산(31조5300억원)을 더하면 총자산 484조7800억원으로 1위로 올라선다.

여기에다 비은행 부문이 강화되면서 신한금융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오렌지라이프 노조의 고용안정보장과 신한생명과의 화학적 결합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오렌지라이프 노조는 매각후 7년 간 고용안정보장, 매각가 10% 규모의 위로금 지급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기업문화와 영업형태 등이 달라 화학적 결합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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