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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신경 곤두 설 PS, 3차전서 끝날까


입력 2018.10.30 17:16 수정 2018.10.30 16: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SK 승리시 한국시리즈 진출

전력 누수 줄이고 두산과 진검 승부

플레이오프 3차전은 두산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 ⓒ 연합뉴스

SK의 3연승일까, 넥센의 반격일까.

‘경인 더비’, ‘염경엽 더비’로 관심을 모은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가 고척돔으로 자리를 옮겨 치열한 승부를 이어나간다.

SK와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앞선 2경기에서 화끈한 홈런쇼와 연속 벤치클리어링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결과는 홈팀 SK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연승을 거둔 SK가 3차전까지 잡아내며 한국시리즈 모드로 돌입할지, 벼랑 끝 위기에 놓인 넥센이 홈에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양 팀의 3차전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짓고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두산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서 정규시즌 1위 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플레이오프가 혈전을 치렀을 때 이야기다.

만약 SK가 넥센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올라온다면 두산으로서도 부담이다. 일단 3연승시 SK는 김광현-켈리-박종훈으로 이어지는 스리펀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정상적으로 출격할 수 있다. 이 경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메리트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SK 타선은 지난 1,2차전에서 무려 홈런 7개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반면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실전 훈련을 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지만 한국시리즈 초반에는 타선이 타격감을 찾는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분위기를 타고 올라온 SK의 상승세를 두산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올 시즌 두산과 SK는 정규리그서 8승8패로 호각지세를 보였다. 분위기 싸움인 단기전에서 두산이 결코 우위에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두산으로서는 본의 아니게 넥센의 선전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넥센이 시리즈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면서 양 팀의 전력이 소진될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산은 플레이오프가 3차전으로 싱겁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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