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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회항한 에어부산…기내 5시간 대기에 승객 ‘고통’


입력 2018.11.25 14:31 수정 2018.11.25 14:31        스팟뉴스팀

당뇨병 환자·노약자도 다수 탑승

에어부산 항공기.(자료사진)ⓒ에어부산
당뇨병 환자·노약자도 다수 탑승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기상악화로 인천공항으로 회항 착륙해 승객들이 비행기 안에서 5시간 넘게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에어부산 BX798편(승객 206명)은 이날 오전 3시1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를 출발해 오전 6시10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해공항의 짙은 안개로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인천공항으로 회항해 오전 6시30분께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의 기장은 “김해공항의 기상악화로 출발이 어렵다”며 “날씨가 나아지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기내방송을 했다.

또 “기장과 부기장은 하루 8시간 이상 비행기를 운항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대체 항공편이 오면 갈아타고 부산으로 가셔야 한다”고 했다.

착륙 이후 5시간이 지난 오전 11시40분께가 돼서야 승객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해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려 달라”고 알렸다.

거의 만석이었던 해당 항공편에는 당뇨병 환자와 노약자들도 상당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측은 “인천공항이 당초 도착공항이 아니라 보안 문제로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내려드리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이날 새벽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베트남발 항공기와 캄보디아발 항공기도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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