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앞둔 손흥민 ‘휴식이냐 6G 연속 공격P냐’
트랜미어 로버스 상대로 공격 포인트 사냥
9일 첼시와 리그컵 4강전 앞두고 휴식 가능성
살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64강 트랜미어 로버스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 경기 나서고 있다. 11월 25일 첼시전부터 카디프시티전까지 39일 동안 12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거의 3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 중 10경기는 선발로 나섰고, 모든 경기에서 70분 이상을 뛰었다.
혹독한 일정 속에서도 제 몫을 다하다보니 포체티노 감독도 계속해서 손흥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리그와 컵대회 포함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가장 강력한 이달의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선발로 나선 리그 8경기에서는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1골에 직접 관여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못지않게 대표팀서도 손흥민은 중요한 자원이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맨유전이 끝나면 21일까지 경기가 없는데 손흥민은 이 때 UAE로 날아가 한국의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태야 한다.
그나마 4부리그 팀인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FA컵 3라운드는 손흥민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오는 9일 첼시와 리그컵 4강전을 치러야 하는 토트넘은 이를 대비해 FA컵 3라운드 때는 손흥민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전까지는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FA컵에도 나설 수 있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손흥민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서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턴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지난달 20일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 골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트랜미어 로버스의 전력 자체가 강하지 않아 경기에 나서기만 한다면 공격 포인트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를 놓고 엇갈린 예상을 내놓고 있다. 최근 혹사에 가까운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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