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CC, 친환경 분체도료로 베트남 시장 공략 ‘잰걸음’


입력 2019.01.28 14:08 수정 2019.01.28 14:08        조재학 기자

KCC 하노이 법인 분체도료 생산 공장 증설 완료

포트폴리오 다각화 통해 동남아 도료 시장 공략

KCC 하노이 법인 분체도료 생산 공장 모습.ⓒKCC

KCC 하노이 법인 분체도료 생산 공장 증설 완료
포트폴리오 다각화 통해 동남아 도료 시장 공략



KCC(대표 정몽익)가 베트남 친환경 도료 시장을 잡기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KCC는 25일 베트남 하노이 법인에 분체도료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앞서 무재해와 사업 번창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선 생산총괄, 정치욱 분체도료 영업 이사, 문병원 KCC호치민 법인장, 김병태 KCC 하노이 법인장 등 회사 임직원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KCC 하노이 법인은 제품 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신규 투자를 단행, 분체도료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효율적인 자동화 생산 시스템까지 구축해 생산 능력을 이전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켰다.

특히 앞으로 생산하게 될 분체도료는 기존의 건축‧자동차‧플라스틱 도료에 이어 KCC 하노이 법인의 차기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분말 형태의 친환경 분체도료는 제조 과정에서 공업용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도장용 스프레이 건으로 분사한 뒤 남은 도료를 다시 회수해 사용할 수도 있다. 도막의 내구성이 우수하며, 정전 도착 도장 시스템으로 도장돼 모양이 복잡하거나 면적이 넓은 곳에 쉽게 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전제품, 건축자재, 강관, 자동차, 변압기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된다. 일반적인 액상 도료보다 판매 가격이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KCC 하노이 법인은 최근 친환경성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휘발성 유기 용제를 포함하지 않은 분체도료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동남아 도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에 이른바 박항서 감독 붐이 일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인식 또한 매우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베트남 현지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도 꾸준히 늘고 있고 도료 수요처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KCC 하노이 법인은 올해 본격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분체도료를 새 주력 제품으로 삼아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재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