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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안 통했다…실용주의 정당 신호탄 '반색'


입력 2019.03.13 00:39 수정 2019.03.13 05:59        이동우 기자

文대통령, 孫 '미세먼지 해결기구'제안 화답

청년·실용 새로운 당 원동력 기대

文대통령, 孫 '미세먼지 해결기구'제안 화답
청년·실용 새로운 당 원동력 기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창당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이 모처럼 반색하는 분위기다. 손학규 대표가 주장한‘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 제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적극 수용 의지를 밝히면서다. 당은 이번 미세먼지 대책을 시작으로 실용주의 정당으로서 정치권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이 수용 의지를 확인한 직후 논평을 내고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당은 앞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 대표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사회 각계 계층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기구를 만들자"며 해당 기구의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추천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이 단기간에 화답한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이번 제안을 수용하면서 향후 우리당이 미세먼지 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손 대표가 추천한 반 전 사무총장의 영입은 미지수로 남아있다. 당초 손 대표가 반 전 사무총장과 사전 합의 없이 제안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고위 관계자는 "당내 의원들이 손 대표에게 ‘반 전 총장과 얘기가 된 것이냐’고 묻자 손 대표는 ‘이제 연락하면 된다’고 하더라"며 "다음날 손 대표가 직접 반 전 총장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반 전 사무총장에게 이 기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정당'과 '실용주의'를 표방해 나가는 바른미래당은 이번 미세먼지 대책 기구 이슈를 주도함으로써 합리적 정책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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