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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의 '3無 추모사'…'북한' 언급 없어


입력 2019.03.22 15:32 수정 2019.03.22 21:37        이충재 기자

'서해수호의 날' 행사 불참 후 SNS에 추모 메시지

'봉황마크'도 없이 급조된 메시지…오자 수정하기도

'서해수호의 날' 행사 불참 후 SNS에 추모 메시지
'봉황마크'도 없이 급조된 메시지…오자 수정하기도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내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에는 '북한'이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서해 수호의 날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2002년 제2연평해전 등 북한의 무력도발로 희생된 국군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정부 기념일이지만 '북한'이라는 주어나 목적어 없이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다"고만 했다.

◆'기념식 불참' 3시간 뒤 내놓은 추모사

특히 문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는 이날 오후 1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과 여론의 지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대신 대구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면서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 쪽은 서해로 향했다"고 말했다.

◆'봉황마크'도 없고...오자 수정하기도

문 대통령은 추모 메시지에서 처음에 '연평도 포격'을 '연평도 폭격'으로 썼다가 30여분 뒤 수정하기도 했다. '폭격'은 항공기로 폭탄을 투하하는 적에 대한 공격을 말하는 것으로 '연평도 포격 사건'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표현이다.

청와대 안팎에선 여론의 비판에 메시지를 급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이미 지난주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에서 '인사말 실수'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청와대다.

또 이날 추모 메시지에는 통상 대통령의 공식메시지를 올릴 때 사용되는 '봉황문양'도 없었다. 지난해 7월 23일 마린온 추락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 등에는 빠지지 않고 메시지 상단에 들어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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