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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BSI 94.1 '경기 회복 요원'...1년째 기준선 밑돌아


입력 2019.04.29 11:00 수정 2019.04.29 11:01        이홍석 기자

조업일수 감소와 대내외 경기 부진 불안감 반영

4월 실적치 93.9...48개월째 100선에 못 미쳐

조업일수 감소와 대내외 경기 부진 불안감 반영
4월 실적치 93.9...48개월째 100선에 못 미쳐


종합경기 BSI 추이.ⓒ한국경제연구원
조업일수 감소와 대내외 경기 부진으로 내달에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94.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100.3) 이후 1년째 기준선을 밑도는 것으로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견해가 나타났다.

5월 계절 효과에도 불구하고 휴일 증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대내외 수요 위축으로 인한 경기 부진이 반영돼 지난달(94.6)에 이어 연속 감소했다.

한경연은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기업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성장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되는 등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며 기업의 심리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성장치를 기존 3.7%에서 3.3%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은 2.1%에서 1.8%, 개도국은 4.7%에서 4.4%로 각각 0.3% 포인트 하락했다.

4월 실적치는 93.9로 조사돼 지난 2015년 4월(101.3) 이후 48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내수(96.1)·수출(97.0)·투자(98.7)·자금(96.3)·재고(103.0)·고용(98.9)·채산성(95.4)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내수부진 지속, 업체 간 경쟁심화, 인건비·임대료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이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성장하고 주력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어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인 2.6%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면서 “경기를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 및 경영 환경 개선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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