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내가 키웠다" 가짜 매니저 사기 사건 '6억원 꿀꺽'
과거 유명 기획사에서 일했던 전직 로드 매니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일 방송된 MBN '뉴스8'에 따르면, 전직 로드 매니저 김 씨는 전지현, 공유, 조인성 등 한류 스타들을 자신이 키웠다며 배우 지망생 부모에게 접근한 뒤 수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로드 매니저 경력밖에 없음에도 한 배우 지망생의 집안이 부유하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김 씨는 이후 드라마 촬영이 곧 시작되는데 작품 출연을 위해선 투자금을 보내야 한다며 부모에게 돈을 뜯어냈다.
하지만 김 씨는 부모에게 받은 돈으로 자신의 생활비와 빚을 갚는데 사용했으며, 해당 배우 지망생은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가 이 기간 뜯어낸 돈은 무려 6억 2000만 원에 달한다.
결국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면서도 피해자 측과 합의된 점을 감안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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