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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이익 7조7800억...반도체 3조 초반


입력 2019.10.31 09:01 수정 2019.10.31 10:16        이홍석 기자

노트10 효과 IM 3조 육박...예상 웃돈 선전

올해 누적 영업익 20조 돌파...매출 170조

노트10 효과 IM 3조 육박...예상 웃돈 선전
올해 누적 영업익 20조 돌파...매출 170조


2018-2019 삼성전자 분기별 사업부문별 실적추이.ⓒ데일리안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의 선전과 반도체의 선방에 힘입어 7조 중후반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3분기 매출은 62조원으로 누적 기준 17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3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62조원과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잠정실적(매출 62조원·영업이익 7조7000억원)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로 전년동기(매출 56조1300억원·영업이익 6조6000억원)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70조5200억원과 영업이익 20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연간 기준 실적으로 매출 230조-영업이익 30조 달성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날 발표에서 관심이 주목된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에서는 스마트폰의 선전과 디스플레이의 회복, 반도체의 선방으로 요약된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IT모바일(IM)부문은 영업이익이 2조9200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7700억원)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로 갤럭시 노트10과 A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돼 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3조500억원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어려운 업황 속에서 선방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3조 중반대를 기대했건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스템LSI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전분기 대비 무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1조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7년 4분기(1조4100억원) 이후 최고 성적으로 지난해 3분기(1조1000억원) 이후 1년만에 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55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56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TV의 경우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회사측은 "3분기에는 미국 달러와 유로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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