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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킹’ DB 김종규, 민망한 플라핑으로 곤욕


입력 2019.11.02 00:01 수정 2019.11.02 12: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지난달 31일 프로농구 창원LG전 플레이 도마

오는 5일 발표할 플라핑 경고 명단에 오를 듯

김종규가 지난달 31일 창원LG전 민망한 플라핑으로 농구팬들로부터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 원주DB

KBL 연봉킹 김종규(28·원주DB)가 고의적으로 파울 판정을 유도하는 플라핑(flopping)으로 농구팬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김종규(신장 207cm)는 지난달 31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KBL 프로농구’ 창원LG와의 홈경기에서 민망한 플라핑으로 도마에 올랐다. 플라핑은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을 속여 유리한 판정을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른 바 할리우드 액션으로 볼 수 있다.

87-83 앞선 연장전 종료 1분45초 전. 골밑 진입을 시도한 김종규가 LG 정희재와 몸싸움 과정에서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두 팔을 들어 올리다 털썩 주저앉았다. 파울이 선언된 정희재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영상을 다시 봐도 정희재는 버티는 동작만 취했을 뿐, 김종규를 밀지 않았다. 명백한 플라핑에 정희재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심판을 바라봤지만, 파울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속임 동작으로 심판으로 하여금 파울 휘슬을 불게 했던 김종규는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를 모두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L 최고 연봉(12억 7900만 원)을 받고 있는 거물급 스타의 민망한 플라핑을 지켜본 농구팬들은 “속아서 휘슬을 분 심판도 문제지만 김종규의 행동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지적하며 혀를 찼다.

김종규 플라핑 영상은 농구 커뮤니티 외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인기 영상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봉킹 플라핑이 지난해보다 23.5%나 1라운드 관중이 증가한 프로농구 인기에 악재가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까지 새어나오고 있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 망신을 당한 김종규는 깊이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망신’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BL은 올 시즌부터 매 라운드를 마친 뒤 페이크 파울 명단과 해당 영상을 공개하는데 오는 5일이 그날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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