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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사라진 경우의 수, 8강 전망도 ‘밝음’


입력 2019.11.03 08:30 수정 2019.11.04 00: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칠레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

아프리카 복병 앙골라와 8강전

신송훈(골키퍼)이 3일(한국시각)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서 칠레를 꺾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칠레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칠레와의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3전 전승을 기록한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호는 대회 첫 경기서 아이티에 2-1 신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강호 프랑스에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골득실 차에서 칠레에 밀려 3위를 자리한 한국은 또 다시 ‘경우의 수’를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려는 1분도 되지 않아 첫 골이 터지면서 지워졌다.

한국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백상훈이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칠레의 골망을 갈랐다.

기분 좋은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내세워 칠레를 몰아쳤다. 결국 전반 30분 에이스 엄지성의 코너킥을 홍성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41분 추격 골을 허용하며 잠시 불안감이 드리워졌지만 이후 칠레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백상훈이 3일(한국시각)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칠레와의 최종전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탈락 위기를 뚫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어도 8강 전망은 밝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U-17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6일 앙골라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앙골라는 A조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팀들은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청소년 레벨에서 위협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으나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더군다나 앙골라는 U-17 월드컵 출전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다. 흐름을 탈 때는 아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우나 무너질 때도 한순간이다. 오히려 탈락 위기서 극적으로 칠레를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선수들의 자신감에 큰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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