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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베어링 기업’ 씨에스베어링 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기술력 자신”


입력 2019.11.05 13:22 수정 2019.11.05 13:29        백서원 기자

미국 GE에 인정받은 기술력과 풍력 베어링 전문 생산체제 기반으로 성장

올해 상반기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역대 최대 실적 달성 전망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이사.ⓒ데일리안

글로벌 풍력 베어링 전문 기업 씨에스베어링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방성훈 씨에스베어링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씨에스베어링은 진입 장벽이 높은 글로벌 풍력 베어링 사업에서 기술력·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몇 되지 않는 회사 중 하나”라며 “풍력 산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으로, 글로벌 톱 터빈 업체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베트남 생산기지를 구축해 세계적인 풍력 베어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씨에스베어링은 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 베어링’과 ‘요 베어링’을 전문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두 베어링 모두 직경 2.5m 이상의 초대형 제품인 데다 강한 바람 압력과 큰 하중을 견뎌야 해 제조 난이도가 높다. 약 15곳의 유럽 업체가 이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뛰어든 아시아 업체는 그마저도 소수에 그치고 있다.

씨에스베어링은 미국 GE에 인정받는 기술력을 통해 풍력 베어링 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GE는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골드윈드와 함께 글로벌 풍력 발전기 업체로 꼽히고 있다. 씨에스베어링은 GE의 핵심 파트너로서 풍력 발전기 설계 단계부터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공급 물량 역시 꾸준히 확대돼 GE 전체 수요의 40%에 달하는 물량을 납품 중이다.

풍력 베어링 전문 생산체제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모회사 씨에스윈드의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도입, 실시간 공정단위 생산관리 시스템 실행, 7일 24시간 가동체제 전환 등 대대적인 생산성 혁신 활동을 통해 풍력 베어링 전문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방 대표는 “이는 최적의 생산 조건에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배경이자, 유럽 업체 대비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씨에스베어링은 지난해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471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풍력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풍력 발전단가 하락으로 신규 발전기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노후화 풍력 발전기 부품을 교체하는 리파워링 시장 개화도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이 고속성장하며 2050년 전세계 풍력 발전 비중은 현재의 10배 수준인 36%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씨에스베어링은 고객사 다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주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기존 핵심 고객사인 GE에서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지멘스가메사의 초도품 승인을 받고 새로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지멘스가메사에, 2021년 상반기엔 베스타스에 본격 납품을 예정하고 있다. 두 기업이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선도 업체임을 감안할 때 벤더 진입 후 매출이 가파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해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올해 초 한국 기지의 2.5배에 달하는 베트남 부지를 확보해 1차 투자를 진행 중이고 내년 2차 투자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기지는 최근 급성장 중인 해상풍력용 베어링의 생산설비를 갖춰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거점으로 삼는다.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이다.

사측은 모회사 씨에스윈드의 부지를 인수하고 생산설비 개조 역량을 발휘해 작은 규모 투자로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방 대표는 “씨에스윈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고객사 다변화는 시간 문제”라며 “베트남 사업장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해 향후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또 “씨에스베어링은 지난 성장 이력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돋보이는 기업”이라며 “미래 에너지의 중심, 풍력 발전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넘버원 풍력 베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씨에스베어링은 총 238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밴드는 7400원~84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76억원~200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1일~12일 양일간 청약을 받아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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