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3m 투표용지' 든 황교안 "선거법 개정 땐 정당 100개"


입력 2019.12.23 10:28 수정 2019.12.23 10:57        송오미 기자

黃 "20대 총선땐 33㎝, 연비제 통과 땐 1.3m

국민이 분별하기 힘든 투표용지…최악의 야합

文대통령, 전세계 웃음거리 개악 중단해달라"

黃 "20대 총선땐 33㎝, 연비제 통과 땐 1.3m
국민이 분별하기 힘든 투표용지…최악의 야합
文대통령, 전세계 웃음거리 개악 중단해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이 날치기 처리되면 비례를 노리는 정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총선 전까지 예상하기로는 100개가 넘을 수 있다고 밝히며 100개 정당을 가정한 길이 1.3m짜리 가상의 투표용지와 20대 총선 당시 33㎝ 투표용지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날치기 처리되면 비례대표를 노리는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전까지 예상하기로는 100개가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황 대표는 성동규 여의도연구원장이 준비한 길이 1.3m짜리 가상의 투표용지와 20대 총선 당시 33㎝였던 투표용지를 비교해 보여주며 "20대 총선 때 투표용지는 33㎝이었는데, 100개 정당을 가정하면 (투표용지) 길이는 1.3m가 된다. 국민이 분별하기 힘든 투표용지가 되고 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터무니없는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혼란스러워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야합과 협잡으로 얼룩진 이 '1+4' 협상은 헌정사상 최악의 야합"이라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선거법 개악을 즉시 중지시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12·16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강력한 규제와 세금 폭탄으로 무장한 사회주의적 대책을 다시 들고 온 것"이라며 "헌법 정신을 침해하는 시장 붕괴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