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부상·불안한 수비…손흥민 와도 답 없다
원정서 18경기 연속 실점
주 공격수 케인 햄스트링 부상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반격을 꾀하던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0시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토트넘은 8승 6무 7패(승점 30)를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4위 첼시와는 격차는 승점 6으로 당분간 ‘빅4’ 진입이 어렵게 됐다.
예상대로 손흥민의 퇴장 공백은 컸다.
올 시즌 토트넘의 에이스로 올라선 손흥민은 연말 박싱데이를 앞둔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홈경기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26일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을 시작으로 노리치시티(29일), 사우샘프턴(2일)과의 리그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고, 이 기간 토트넘은 1승 1무 1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다행히 손흥민은 오는 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을 통해 돌아오지만 올 시즌 고질적인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반등을 꿈꾸기는 어렵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로써 토트넘은 원정 경기서 18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좋지 않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갔다.
수비의 핵심인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대인 마크에 실패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얀 베르통헌의 노쇠화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이적 시장을 통해 수준급 풀백을 영입하지 못한 부분도 계속해서 약점으로 지적되며 수비 불안에 한몫을 하고 있다.
급기야 957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탕귀 은돔벨레와 주공격수 해리 케인이 사우샘프턴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은돔벨레는 전반 24분 사타쿠니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분전하던 케인은 후반 30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손흥민이 돌아오긴 하나 하필 22라운드서 만날 상대가 리그 선두 리버풀이라 토트넘은 또 한 번 힘겨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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