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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유니폼 갈아입나…역대급 FA 전쟁 예고


입력 2020.04.12 00:21 수정 2020.04.12 21: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각 팀서 전·현직 국가대표 FA 자원 쏟아져 나와

쌍둥이 자매 물론 박정아와 김희진 등 대어급 즐비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다영과 이재영. ⓒ KOVO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한 V리그가 역대급 FA 전쟁을 예고하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남녀 선수 38명을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해당 선수들은 연맹서 공시한 10일부터 2주 뒤인 4월 23일 오후 6시까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특히 즉시 전력감인 대어급 선수가 즐비한 여자부에서 대거 이동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여자부의 경우 FA 자격을 얻은 18명의 선수 가운데 연봉 1억 이상의 A그룹 선수로 분류된 선수만 14명에 달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현대건설을 비롯해 2위 GS칼텍스, 3위 흥국생명에서 FA 자격을 얻은 7명이 모두 A그룹으로 타 구단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선수들이다.


이 중에서도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다영(현대건설)과 이재영(흥국생명)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이다영과 이재영은 지난 9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도드람 2019-20시즌’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 결과 나란히 여자부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다영은 2017-18시즌부터 3시즌 연속 국내 최고 세터의 자리를 차지했고, 이재영은 2015-16시즌부터 5시즌 연속 레프트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FA 시장에 나온 세터와 레프트 공격수 가운데 이다영과 이재영이 최대어임은 부정할 수 없다.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순위(이재영), 2순위(이다영)에 뽑힌 둘이 과연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FA 자격을 얻은 김희진. ⓒ IBK기업은행

이들 외에도 대어급 자원은 많다.


높이를 갖춘 박정아와 정규리그 1위 팀 현대건설의 주장 황민경도 이재영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을 레프트 공격수 자원들이다.


세터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조송화, 염혜선 등에게 눈독을 들일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세터 이효희는 노장이나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B그룹에 속해 있어 경험을 중시하는 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자원 김수지와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는 김희진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다. 둘은 높이 보강이 필요한 타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서브의 달인’ 문정원과 국가대표 리베로 김연견 등도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큰 관심을 받을 자원으로 분류된다.


한편, 타 구단의 FA를 영입한 구단은 FA 협상기간 종료 다음날인 24일 낮 12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한다. FA를 보낸 구단은 27일 오후 6시까지 3일 이내에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1명의 보상 선수를 선택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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