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매끄러운 개막 진행 과정, 연습경기 편성 왜?


입력 2020.04.15 00:24 수정 2020.04.15 00: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BO, 오는 21일부터 10개 구단간 연습경기 실시

연습경기 기간 컨디션 점검 및 방송사들도 예행연습

21일부터 구단간 연습경기가 실시된다. ⓒ 뉴시스

야구팬들이 기다려 마지않던 2020시즌 KBO리그 개막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10개 구단 간 교류 연습경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인 정규 시즌 개막은 연습경기가 실시되는 21일에 확정할 전망이다. 현재 개막 일정은 5월초가 유력하다.


먼저 구단 간 연습경기는 21일부터 27일까지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가 편성된다. 다만 21일에 정규시즌 개막일자가 나오면 추가 조정이 될 여지가 있다.


KBO의 이번 연습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구단의 연고지를 감안,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혹시 모를 코로나19의 확진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KBO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또한 연습경기 개막전을 2018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구장으로 편성하기도 했다. 이는 이미 추후 편성될 정규 시즌 개막전 일정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따라서 잠실(롯데-두산), 고척(LG-키움), 문학(삼성-SK), 대전(KT-한화) 광주(NC-KIA) 등 5개 구장에서 2연전이 펼쳐진다.


5월 초 개막이 유력한 KBO리그. ⓒ 연합뉴스

KBO가 최소 일주일 이상 연습경기 일정을 확보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구단 간 경기를 통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각 구단들은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있지만 부상을 방지해야 하고, 아무래도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끼리의 경기이다 보니 제대로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를 리 만무하다.


투수들의 경우 컨디션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자체 청백전을 치르는 동안 대부분의 투수들은 전력 투구를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시범경기에 비해 경기 수가 적지만 연습경기 역시 엄연히 상대와 마주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여기에 정규 시즌에 들어가기 직전 상대에 대한 전력분석은 덤이다.


방송사들도 장비를 점검하는 등 예행 연습을 필요로 한다. 앞서 KBO는 수개월간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TV 생중계를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각 방송사들은 올 시즌 선보일 중계 기술과 방송 화면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중계진들도 연습경기를 통해 입을 맞추며 정규 시즌 개막 시 보다 전문적이고 완벽한 해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