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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감식 돌입


입력 2020.04.30 11:24 수정 2020.04.30 11:2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29일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현장.ⓒ뉴시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감식이 시작됐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인명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시작된 이날 감식에서는 참사의 시작이 된 폭발을 일으킨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져 발생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용접·용단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이 유증기와 만나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전기작업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감식은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유증기에 불을 붙인 원인 규명 위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건축법 위반 사항 등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화재 이후 시공사 등의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모두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특히 시공사 등의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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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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