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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결정...3000억 규모


입력 2020.05.14 11:21 수정 2020.05.14 11:3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 통해 자금 투입할 계획

서울시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전경.ⓒ한진그룹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경영위기를 맞은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진칼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진칼 이사회는 이날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가치 유지 및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선제적으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


다만 재원 마련 방식은 자산 매각과 담보 대출 등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거론됐던 유상증자는 제외됐다. 회사측은 "참여 재원은 보유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며 "매각 및 차입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별도의 이사회를 개최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전날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지분 29.96%를 보유한 한진칼은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서는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에 대한 현재 지분율인 약 3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유상증자에 주주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할 예정"이라며 "이 경우 약 3000억원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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