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0 시공능력 평가’ 발표
동부건설‧동양건설산업‧힘찬건설‧선경이엔씨 등 눈에 띄는 성장세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중견사 대부분이 소폭 이동하며 현상유지를 한 분위기다. 특히 이달 1일 고려개발과 삼호가 합병한 대림건설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74위 선경이엔씨는 무려 48계단이나 올라서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중견사들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는 최근 3년간의 실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태영건설과 반도건설은 자리를 맞바꾸며 각각 13위, 14위에 올랐다. 15위는 중흥토건, 16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차지했다.
특히 대림건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과 삼호의 합병으로 탄생한 대림건설은 건설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만큼, 13계단 상승한 17위를 차지하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대림건설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대림건설은 2025년까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이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동부건설은 15계단 상승하며 21위에 올랐고, 동양건설산업은 22계단을 뛰어오르며 60위에 올랐다. 지난해 103계단 상승하며 93위에 자리한 힘찬건설은 올해도 29계단 상승하며 64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공능령평가 100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선경이엔씨는 48계단이나 상승하며 7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영주택은 26계단 밀려나며 41위에 자리했다. 19계단이나 떨어지며 50위에 오른 아이에스 동서는 50위권 내 1군 건설사라는 타이틀을 간신히 지켜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6만6868개 사이며, 전체 건설업체 7만5523개 사의 8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