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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경제 목표 심히 미진…내년 1월 8차 당대회 소집"


입력 2020.08.20 08:10 수정 2020.08.20 08:1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새로운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 제시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주체109(2020)년 8월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가 진행됐다"며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문제를 주요의정으로 토의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 입체적,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노동당 규약상 당대회는 '노동당의 최고지도기관'이며 △당 중앙위·중앙검사위 사업 총화(결산) △당 강령·규약 채택 및 수정보충 △당 노선·정책·전략전술 토의 결정 △당 위원장 추대 및 당 중앙위원회 선거 등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8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다만 5개년 계획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당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말 제7기 5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당 전원회의는 국가 핵심전략과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로 당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 전원이 참가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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