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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감염 여파 지속…신규 확진자 288명·10명 중 8명은 수도권


입력 2020.08.20 11:20 수정 2020.08.20 13:3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15개 시·도에서 확진자 발생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며, 일주일간 늘어난 확진자수가 1500명을 넘어서게 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8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634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276명 △해외유입 사례 12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확진자의 81.8%는 수도권(226명)에서 발생했다. 서울 확진자가 1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81명, 10명이었다.


그 밖의 확진자는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 5명 △전북 5명 △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 2명 △전남 2명 △경남 2명 △광주 1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교회를 매개로 수도권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 연결고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확진자 발생 시·도는 일주일 사이 9개에서 15개로 늘었다.


'슈퍼전파지'로 부상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단검사 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신원파악을 미처 못한 인원이 수백명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광복절 집회와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가 전날 12시 기준 53명에 달해 '대유행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해당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상당수 있다고 보고 전세버스 이용자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버스의 경우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환기가 쉽지 않아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신속한 진단검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은 10명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론 △경기 4명 △대구 1명 △세종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남 1명 등의 순이었다.


그 밖의 해외유입 확진자 2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은 7명, 내국인이 5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135명 △경기 8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30명이 나와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07명으로 파악됐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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