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서 지역감염 발생
위·중증환자 100명 넘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5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35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만182명이 됐다.
사흘 연속 200명대 증가폭을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환자까지 크게 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222명 △해외유입 사례 13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확진자 대다수는 △서울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175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의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는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경북 5명 △광주 4명 △강원 4명 △전남 4명 △부산 3명 △경남 3명 △대구 1명 △충북 1명 △제주 1명 등의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적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이 중 4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경북 4명 △경기 3명 △서울 1명 △대구 1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324명으로 집계됐지만, 위·중증환자는 하루새 25명이 늘어 104명이 됐다. 교회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60대 이상 고령 환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해당 연령대 환자들의 증상 악화가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