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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논문 표절' 논란에 학과 교수들 "표절 아니다" VS "논문 가짜"


입력 2020.11.06 14:40 수정 2020.11.06 14:5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조선대 무역학과 "당시 지도교수는 이제 명예교수…연락 안돼"

홍진영 논문을 둘러싼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일보는 5일 제보자의 말을 빌려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컬러 결과 표절률 75%를 기록했다고 석사 논물이 표절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홍진영이 자신의 아버지가 재직 중인 대학에서 바쁜 연예 활동 중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보고 합리적 의심에서 출발해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표절의혹이 더 커져 홍진영 석사 논문을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영의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당시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이라며 "논몬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절대 표절하지 않았고, 해당 검증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라고 주장했다.


또 카피킬러 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 카피킬러는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라고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표절은 사실무근임을 어필했다.


또 다른 한 매체도 조선대학교 재직 시절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을 심사한 담당 교수와의 인터뷰를 홍진영의 표절 논란을 일축시켰다.


해당 교수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자체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시에는 관련 인용 및 참고 문헌 등 주석이 많이 실려야 좋은 논문이라고 평가하던 시대다. 지금의 논란은 주석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의견과 표절 의혹에 근거가 된 사이트 카피킬러 시스템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민일보는 6일 홍진영을 조선대학교 무역학과에서 가르쳤다는 전 교수의 말을 인용해 홍진영의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은 모두 가짜라고 폭로했다.


해당 교수는 "홍씨의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쳐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 홍씨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홍진영을 본 기억이 많지 않다. 적어도 내 수업은 그랬다. 가수 생활을 병행하는데 광주까지 자조 올 수 있었겠나"라고 수업에 충실히 참여했다고 밝힌 홍진영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조선대 무역학과 측은 홍진영 석사 표절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고, 심사 당시 홍진영 논문 지도교수에 이름을 올린 교수에 대해 "현재 활동은 하지 않고 명예교수로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홍진영 소속사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다. 홍진영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대행사는 "소속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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